웹툰 머니게임 썸넬

 

- 스포일러를 포함할 수도 있으니 원치 않으신 분은 뒤로 가시길 바랍니다 -

 

이번에 이슈화된 머니게임은 네이버에서 연재되었던 웹툰입니다.

그것을 바탕으로 진XX 이라는 유투버가 우리은행에서 지원을 받아 현실에서 실사화한 콘텐츠입니다.

 

YouTube 머니게임 플레이 (웹툰에 비해 돈이 작아보여 뭔가 아쉽다ㅋ)

 

 

- 다른  점 -

 

1 시스템

웹툰 - 기한 100일 / 금액 448억 / 물가 1000배 적용 / 입장 전 천만 원에 불참 선택 가능

YouTube -기한 2주 / 금액 약 4억 8천 / 물가 100배 적용 / 투표시스템 / 자진 퇴소 가능

 

2 참가자 설정

웹툰  - 정말 돈이 필요해서 정말 바닥을 본 사람들

YouTube - 나름 인터넷 방송을 하던 분들로 비교적 돈에 바닥을 본 사람이 없을 거 같은 진 XX 분과 비슷한 나이 때에  사람들로 구성되었다. 좀 더 다양한 나이대에 돈에 필사적인 사람들로 뽑았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

 

3 방송 공개 정도

웹툰 - 알 수 없음. 게임 이후 사회에 알려지지 않은 것을 보면 소수만 본 게 아닐까 추측.

YouTube - 유튜브 플랫폼을 통해 공개적으로 오픈된 상태.

 

 

- 후기 -

 

시도는 좋았다고 생각한다. (개인 생각이라 간략히 하겠습니다.)

머니게임은 돈에 대해서 인간들이 얼마나 치열하고 처참하게 고민하고 싸우고 의심하는지를 잘 나타내는 작품이다.

다행인지 아닌지 다수가 보는 방송이 되어서 그런지 그렇게 치열하지도 처참하지도 않았다.

그냥 네가 못했니 내가 못했니 라는 비방과 욕설 속에 고민이나 의심도 없고 대립해서 싸우는 것만 있었다.

정말 웹툰처럼 그렇게 까지 자극적이게 할 거라고? 걱정되는 마음에 본 사람도 있지 않을까? 그렇게 극단적인 소재는 분명하다.

 

하지만 거기까지다.

YouTube 머니게임은 이미 개인 방송하는 사람들을 데리고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방송을 했다는 것에서 리얼리티는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스스로 퇴소할 수 있게 만든 자체가 이 시스템을 힘 빠지게 만들었고 룰에 대한 허점도 크게 보였다.

물론 건강상의 문제로 퇴소하는 것도 많이 아쉬웠다.

굳이 몸을 써야 하는 게임도 아니게 만들었는데 2주도 못 버티고 자진 퇴소한다는 것은 애초에 캐스팅이 잘못된 것이다.

웹툰은 건강이 좋은 않은 캐릭터가 어쩔 수 없이 돈을 많이 써야 하는 문제점을 만들면서 스토리에 필요한 캐릭터였다고는 하지만 방송은 중간에 빠지고 다른 사람이 들어왔다.

그렇게 하면 긴장감도 떨어질뿐더러 나중에 들어온 사람은 처음부터 있던 사람보다 연합이 약할 수밖에 없다.

참가자들을 보면 웹툰 캐릭터처럼 긴장하고 견제하는 느낌보다 그냥 놀러 온 것처럼 보였다.

그들이 마시던 술병이 길게 줄을 이루었다.

 

승패...

시스템 자체가 2주 동안만 하는 것이고 두 번째 주에서 투표 탈락 시스템을 만든 자체가 두 팀으로 나뉘어서 싸우게 만들었는데 한 번의 투표로 인해 승패는 훅 기울어졌고 그 결과도 너무 허탈했다. 재미도 없었다.

그리고 자진 퇴소... 떨어뜨린 자가 자기 마음대로 퇴소하는 경우는 내가 이걸 계속 봐야 하나? 하는 실망감도 안겨주었다.

살아남았다면 떨어진 사람을 생각해 열심히 더 살아남아야지 하는 것도 없었다. 

 

승패 기울어진 이후 필요 없는 사람을 자연히 탈락시키고 나머지 상금은 나누어가지는 형태로 진행되었다.

 

그냥 남녀 간 나눠져서 싸우는 바람에 젠더갈등만 더 조장시키는 것 같았다.

그곳에서 욕설을 주고받은 참가자들은 평판을 많이 깎아먹은 듯하다.

아무래도 방송으로 알려지다 보니 후폭풍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현재 참가자들 중 몇몇은 머니게임 후기 방송을 남기는 데 별론 보고 싶지 않다. 흥미가 있을 만한 사람도 없었고 드라마틱하지도 않았고 그들이 왜 그랬는지 이유 또한 알고 싶지 않을 정도로 별로 였기 때문이다.

 

애초에 방송용 게임은 아니었을 것이다.

웹툰 룰을 그대로 방송에 적용은 아마 적용 못할 것이다. 죽는 사람도 나올 것이니까..

 

- 결 론 -

 

게임이라는 것은 룰에 따라 결과가 크게 작용된다.

기존에 있는 게임을 가져왔다고 하더라도 룰을 변경하면 어떤 영향이 있을지는 많은 테스트를 해보거나 공개되기 전에 충분한 사전 점검이 필요한 것 같다.

 

결론적으로 원작 웹툰 머니게임이 더 좋았다.

몇 명이 남은 상태든지 서로를 끈질기게 의심하고 견제해야 했던 웹툰이 더 재미있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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